매년 9월 9일은 고양이의 날이다.
길고양이 사진작가 고경원이 길고양이의 생명을 생각해 보자는 뜻으로
고양이의 날을 선포(?^^)한 이후로 매년 기획전과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고양이의 날에는
역시 '생명'이라는 주제로 성북동 갤러리에서 전시와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전시에 그림 세점과 만화 원화를 걸게 되었다.

전시 경험도, 그림 밑천도 빈약한 나를 기억해 주고
전시에 초대해 준 고경원님께 큰 감사를 전하고 싶다.



작품 정보


"시체들"

2년 동안 세 명의 가족을 잃었다.

죽은 이들은 각각이 품고 있는 회한과 비통함의 차이만큼이나
서로 다른 크기와, 무게, 분위기를 지닌 시체가 되어 내 앞에 놓여 있었다. 
그런 그들의 마지막 모습이 뇌리에 박혀 있다.

그리고 용인의 한 국도 변에 사는 동안 숱하게 마주쳤던
차에 치여 죽은 가지각색 무늬의 고양이 시체들.
그 시체들은 비닐봉지나 종이상자에 넣어져 버려지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닐봉지와 종이상자는
집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이자 잠자리이다.

시체들의 기억은 편안하게 널브러져 혹은 웅크린 채 잠든
내 집 고양이들의 몸 위에 차곡차곡 겹쳐 있다. 



작은 시체 1 / small body 1 / 91*72cm / acrylic on canvas



큰 시체(부분) / Big body / 162*130cm / acrylic on canvas



작은 시체 2 / small body 2 / 91*72cm / acrylic on canvas






전시 정보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 - 전시 소개와 행사 신청
http://www.catstory.kr/1799

김하연 작가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ckfzkrl

김하연 작가님이 전시장 모습을 올려주셨습니다.
http://ckfzkrl.blog.me/50120443936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작업을 해나갈 용기를 보태주신 여러 분들의 방문을 고대하겠습니다.^^
저는 9일 6시 이후, 10일, 17일, 18일 4시 이후에 전시장에 있을 예정입니다.
검은 단발머리에 청바지를 입은 심심한 얼굴이 있으면 말 걸어 주세요. ㅎㅎ

9월 12~15일은 추석 연휴로 휴관임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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